IT기기중고거래사기방지법

IT 기기 중고 거래 사기 방지법 SNS 거래로 인한 피해 막는 법

thankdaily 2025. 7. 4. 10:20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워치 같은 IT 기기는 중고 시장에서 늘 인기 있는 품목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기꾼들의 표적이 되기도 쉽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현재 X), 카카오톡 오픈채팅, 디스코드 같은 SNS를 통한 거래는 더욱 위험합니다.
그 이유는 거래 플랫폼(당근마켓, 번개장터, 네이버카페 등)과 달리 거래 안전장치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 중고나라, 번개장터 같은 플랫폼은 판매자 신고 이력, 에스크로 결제, 사용자 후기, 안전배송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어느 정도 위험을 줄여줍니다.
하지만 SNS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는 이런 보호장치가 전무합니다.
판매자 계정이 신상 확인이 안 된 가짜 계정일 수도 있고, 신고한다고 해도 SNS 운영사가 직접 돈을 보상해 주지 않습니다.
그저 계정을 정지시키거나 차단할 뿐이라, 이미 돈을 보내버린 구매자는 돌려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사기꾼들은 바로 이 점을 노립니다.
SNS에서 최신형 아이폰, 갤럭시 Z플립, 맥북, 아이패드 등을 시세보다 10~30% 싸게 내놓으며 “당장 연락 주세요”, “급처합니다” 같은 문구로 유혹합니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SNS에서 개인적으로 직거래하면 싸게 살 수 있다”는 마음에 혹해 안전 장치도 없이 바로 돈을 보내버립니다.
이때가 바로 사기꾼들이 치고 들어오는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IT 기기 중고 거래 사기 방지법

SNS 사기꾼들이 주로 쓰는 수법과 유혹의 기술

SNS를 통한 IT 기기 사기꾼들이 자주 쓰는 수법은 매우 교묘하고, 무엇보다 사람의 심리를 흔드는 데 탁월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이 있습니다.

시세보다 확연히 저렴하게 올린 매물
예를 들어 아이폰 14프로(256GB)를 중고 시세가 90만 원인데 SNS에선 “급처 65만 원”이라며 올립니다.
게시글에는 “곧 해외 가서 빨리 정리하려 한다”, “집안 사정으로 급히 처분” 같은 문구를 넣어 급박함을 강조합니다.

사진을 많이 보여주며 신뢰 유도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물어보면 “이거 어제 찍은 사진이에요~” 하며 제품 여러 각도 사진, 박스, 영수증 사진까지 친절히 보여줍니다.
심지어 동영상으로 작동 모습까지 찍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대부분 인터넷에서 구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받은 사진을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결제·직거래를 은근슬쩍 회피
“번개페이나 네이버페이 에스크로로 결제하고 싶다”라고 하면, “SNS 거래는 따로 에스크로가 없어서 불편하다”,
“저 예전에 사기 의심으로 묶인 적 있어서 계정이 제한 중이라 안전결제는 못 한다”,
“제가 멀리 살아서 직거래는 어려워요” 등 온갖 이유를 대며 에스크로나 직거래를 거부합니다.

‘입금 먼저’ 압박
“선입금 하시면 오늘 바로 택배로 보내드릴게요”, “몇 분 전에 다른 분도 연락 왔는데 선입금하시는 분께 드린다”라고 압박합니다.
급한 마음에 돈부터 보내게 만들고, 이후 잠수를 타거나 연락을 차단해버립니다.

이렇게 SNS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대부분 법적 구속력이 약한 개인 간 합의라, 추후 환불을 받기도 어렵고 신고를 해도 계정만 사라질 뿐 돈은 돌려받지 못합니다.

SNS 거래에서 사기를 확실히 막는 방법

그렇다면 SNS를 통한 IT 기기 거래에서 사기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아래의 방식을 꼭 지켜주세요.

SNS에서 거래 제안이 들어오면 ‘에스크로 결제만 가능하다’고 고지하기
“번개장터, 네이버페이 안전결제(에스크로)로만 거래할게요. 안 된다면 죄송하지만 거래 어려울 것 같아요.”
이렇게 단호히 말하세요. 정상 판매자라면 “좋아요!” 하고 응하지만, 사기꾼은 99%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거절합니다.

직거래를 최우선으로 하되, CCTV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기
가능하다면 반드시 백화점, 대형 카페, 경찰서 스마트안심존 같은 공개된 곳에서 만나 직접 작동을 테스트하고 돈을 주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SNS 판매자가 “직거래 절대 못 한다”라고 하면 아예 거래를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판매자 정보 더치트·사이버캅에서 조회하기
거래 전에 이름, 전화번호, 계좌번호를 받아 더치트(www.thecheat.co.kr)나 경찰청 사이버캅 앱에서 조회하세요.
사기 신고 이력이 뜨면 무조건 거래를 중단하세요.

상대가 보내주는 영수증, 박스, 동영상만 믿지 말고 실물 확인까지 진행하기
인터넷에 굴러다니는 사진을 그대로 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영상도 다른 사람에게 받은 걸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영상통화로 실물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세요.

선입금은 절대 금지!
“조금이라도 선입금하면 오늘 바로 보내준다” 같은 달콤한 말은 모두 사기의 고전적인 패턴입니다.
특히 SNS에서는 선입금을 하는 순간 돌려받을 길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SNS 거래 피해 방지 체크리스트와 마무리

마지막으로 SNS를 통한 IT 기기 거래를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SNS에서만 거래하려 하면 80%는 사기라고 의심하기
물론 모든 SNS 거래가 사기는 아니지만, 플랫폼 보호가 없는 환경에서는 그만큼 사기꾼이 활개 치기 좋습니다.

‘에스크로 or 직거래만 가능’ 원칙 세우기
안전결제 거부 = 사기라고 간주하세요.
번개페이, 네이버페이 안전결제 등을 반드시 고집하세요.

상대 정보 더치트·사이버캅에서 필수 조회하기
계좌번호,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사기 신고 이력이 뜹니다.

선입금은 절대 하지 않기
100% 사기 방지 핵심입니다.
물건을 보고 돈을 주는 게 아니라, 돈을 주고 물건을 기다리는 순간 이미 리스크를 떠안게 됩니다.

지인에게 거래 내용 공유하기
거래 시간, 상대방 번호, SNS 계정 아이디 등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미리 알려주세요.
혹시 사기를 당해도 추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안전하게”가 SNS 거래의 생존법

SNS를 통한 IT 기기 거래는 한눈에 보기에는 쉽고,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을 사기꾼들이 노립니다.
조금만 귀찮음을 감수하고, “안전결제 아니면 하지 않는다”, “직거래만 한다”라는 원칙을 세우면 대부분의 사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SNS에서 만난 사람과 개인적으로 계좌를 주고받고 돈을 보내는 순간,
그 어떤 플랫폼도 당신을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오늘 이 글을 기억하시고, 혹시라도 “SNS에서 중고 아이폰 싸게 산다” 같은 제안이 들어오면 꼭 한 번 더 이 체크리스트를 떠올리세요.
당신의 돈과 마음을 지켜줄 가장 확실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