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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기기 중고 거래 사기 방지법 초보자가 가장 많이 속는 5가지 상황
    IT기기중고거래사기방지법 2025. 6. 29. 19:06

    아이폰, 갤럭시, 맥북, 아이패드 같은 IT 기기를 중고로 구입하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소비 패턴이다.
    중고 거래를 하면 신제품 가격의 절반 정도로 거의 비슷한 성능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예산이 넉넉지 않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또 성능 대비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중고’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줄었다.
    문제는 이런 시장에 사기꾼들도 함께 몰려들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IT 기기 중고 거래 관련 사기 피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거래 경험이 적은 초보자이며, 거래 플랫폼에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둘러 첫 거래를 진행하다 사기를 당한다.
    그리고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그때 조금만 더 확인할걸...”, “설마 사기일 거라곤 생각 못 했다.”
    사기꾼들은 초보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초보자가 중고 IT 기기 거래에서 가장 많이 속는 5가지 상황을 구체적으로 짚어주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예방법까지 함께 제시한다.
    읽고 나면, 적어도 당신은 사기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쉬운 타깃’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IT 기기 중고 거래 사기 방지법

    후기만 믿고 안심하거나, 사진만 보고 돈 보내기

    “후기가 많으니 괜찮겠지”라는 착각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후기가 빼곡히 달린 판매자들이 있다.
    초보 구매자들은 이걸 보고 “이 사람은 믿을 만하구나” 하고 경계를 풀어버린다.
    하지만 사기꾼들은 이미 이런 심리를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주변 지인 계정이나 다수의 가짜 계정을 이용해 ‘짧고 긍정적인 후기’를 대량으로 쌓는다.
    “좋아요~”, “친절하셨어요”, “빠른 거래 감사합니다” 같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진짜 후기라면 거래 물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나, 장단점을 솔직히 적어놓는다.
    예를 들어 “아이폰 13 직거래했는데 깨끗하고 배터리 효율도 좋아요” 같은 식이다.
    후기가 지나치게 짧고 긍정적인 문장만 수십 개 있다면, 오히려 의심해야 한다.

    사진만 보고 “당장 입금할게요”

    또 초보자들은 판매자가 올린 사진을 보고 “상태가 너무 깨끗하네요. 그럼 바로 송금할게요”라고 해버린다.
    그러나 중고 거래 사기의 80%는 ‘사진만 보고 돈을 보낸 경우’에 발생한다.
    사기꾼들은 남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 쇼핑몰 상세페이지 이미지를 버젓이 ‘실물’인 양 올려놓는다.
    사진 속 제품이 실존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예방하는 법은 간단하다.
    “사진 말고 영상통화로 지금 보여주세요.”
    이 한 마디만 꺼내도 대부분의 사기꾼은 연락을 끊는다.
    왜냐면 실물이 없거나, 보여줄 수 없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더치트만 믿거나, 운송장만 보고 잔금 보내기

    “더치트에 없으니 사기 아니겠지”

    더치트(thecheat.co.kr)는 사기 거래 피해 신고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판매자의 계좌번호, 전화번호를 검색해 보고 “신고가 없으니 사기 아니네” 하고 바로 거래를 진행한다.
    하지만 더치트는 신고 기반 데이터라, 아직 신고가 올라오지 않은 신생 사기꾼은 걸러내지 못한다.
    또 사기꾼이 계좌를 계속 바꾸거나 대포통장을 쓰면 더치트에서 잡힐 리 없다.

    더치트 조회는 필수지만, 절대적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
    후기, 영상통화, 안전결제 시스템 등 다른 검증 요소를 반드시 함께 사용해야 한다.

    “운송장 받았으니 잔금 보내야지”

    가장 흔한 택배 사기 패턴이 바로 이거다.
    판매자가 “예약금 5만 원만 먼저 주세요. 운송장 보내드릴게요”라며 유도하고, 구매자가 소액을 입금하면 즉시 운송장을 보내준다.
    그러면 초보자는 안심하고 잔금 50~60만 원을 추가로 보내버린다.
    하지만 그 운송장은 이미 판매자가 다른 용무로 보낸 물건의 운송장이거나, 허위 접수 상태다.

    꼭 확인하자.
    운송장 번호를 택배사 홈페이지에서 조회했을 때, ‘집화 완료’ 혹은 ‘배송 중’으로 떠야 한다.
    ‘접수 예정’, ‘예약 접수’라고 뜨면 실제로는 물건을 맡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약금 구조 자체를 경계하는 게 좋다.
    정상 판매자는 예약금 없이도 직거래나 안전결제를 흔쾌히 받아들인다.

    직거래라고 방심하다 당하는 케이스와 마무리

    “직거래니까 괜찮겠지”라는 안일함

    직거래라면 안전할 거라 믿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직거래 사기 역시 매우 빈번하게 발생한다.
    대표적인 예가 iCloud 잠금이 걸린 아이폰이다.
    판매자는 직거래 장소에서 제품을 작동시켜 보여준다.
    겉보기에 깨끗하고 잘 작동하니 구매자는 안심하고 돈을 준다.
    그런데 집에 가서 초기화를 하려니 iCloud 계정 로그인이 필요하다는 창이 뜨며,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노트북도 마찬가지다.
    BIOS 비밀번호가 걸려 있거나, 정품 윈도우 인증이 안 되어 있는 상태인데, 판매자가 “그건 알아서 하시면 돼요”라고 얼버무린다.
    이때 초보자는 그냥 “아 그런가 보다” 하고 구매했다가 낭패를 본다.

    초보자가 사기를 피하려면 반드시 해야 할 것

    • 영상통화로 실물 확인: 사진만 보고 송금하지 않는다.
    • 더치트는 참고만 하고, 후기 내용도 꼼꼼히 본다: 짧고 반복적인 후기가 많으면 의심.
    • 운송장 조회는 ‘배송 상태’까지 확인: 예약 접수 상태에 잔금을 보내지 않는다.
    • 직거래라도 iCloud, BIOS, 인증 상태까지 반드시 확인: 초기화 후 첫 화면까지 보도록 한다.
    • 안전결제 플랫폼 활용: 번개장터 번개페이, 헬로페이 등 제3자 보증 시스템을 최대한 이용.

    중고 IT 기기는 단가가 높은 만큼, 한 번의 실수가 수십만 원의 손해로 이어진다.
    사기꾼들은 초보자의 불안과 무지, 그리고 성급함을 교묘하게 파고든다.
    이번 글에서 다룬 5가지 상황만 피할 수 있어도, 당신은 대부분의 중고 거래 사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고 거래의 본질은 결국 신뢰가 아닌 검증이다.
    초보자라도 이 기본만 잊지 않는다면, 사기꾼들은 더 이상 당신을 속일 수 없다.

    요약

    • 후기 많다고 무조건 안심 금물, 내용과 기간 살펴보기
    • 사진만 보고 송금 NO, 영상통화로 실물 작동 확인
    • 더치트에 없다고 무조건 안전 X, 다른 검증도 반드시
    • 운송장 조회 시 ‘배송 중’ 상태 확인하고 잔금 보내기
    • 직거래라도 iCloud, BIOS 잠금 등 초기화 상태 반드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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