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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기기 중고 거래 사기 방지법 가족·친구 대신 거래해줄 때 유의사항
    IT기기중고거래사기방지법 2025. 7. 3. 18:48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워치 같은 IT 기기는 워낙 가격이 비싸다 보니 중고로 사고팔려는 수요가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막상 거래를 진행하려고 하면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송금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가족이나 친구에게 대신 맡기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 대신 자녀가 스마트폰을 팔러 직거래를 나가거나, 친구 대신 중고 노트북을 직거래하거나 택배거래를 진행해 주는 상황이죠. 또는 반대로 친구가 대신 팔아주겠다며 직거래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대신 거래를 하는 경우는 “가족/친구니까 믿을 수 있다”라는 심리가 깔려 있어 상대적으로 경계를 덜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이 위험합니다. 본인이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의외로 허술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기꾼들은 이런 상황을 잘 노립니다.
    가족·친구가 대신하다 보니 물건 상태를 제대로 설명 못하거나, 거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심지어 사기꾼에게 “저희 엄마가 직접 나가실 거예요”라고 말하면, 오히려 더 만만하게 보고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IT 기기 중고 거래 사기 방지법

    가족·친구가 대신 거래할 때 반드시 알려줘야 할 핵심 사항

    가족이나 친구가 대신 IT 기기 거래를 나간다면, 반드시 몇 가지 핵심 사항을 사전에 철저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먼저 거래 물품의 상태와 스펙을 정확히 숙지하게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을 판다면 용량(128GB/256GB), 색상, 배터리 성능 상태, 구성품(박스, 케이블, 이어폰 유무), 액정 흠집 유무 등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거래 현장에서 구매자가 일부러 “배터리 상태가 너무 안 좋다”, “생각보다 흠집이 많네”라며 가격을 깎으려 들 수 있는데, 가족·친구가 이를 모르고 그냥 가격을 깎아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반드시 판매/구매가 확정되기 전에 연락을 달라고 요청하세요.
    “상대방이 가격을 깎자고 하면 바로 결정하지 말고, 나에게 전화해서 상의하고 결정해줘”라고 당부해야 합니다.
    거래 현장에서 당황하거나 상대가 급하게 압박하면 그냥 “알겠어요” 하고 거래를 마치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후회해도 이미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나 친구가 대신 거래할 때도 더치트(사기 계좌 조회)와 운송장 확인을 반드시 하도록 시키는 것입니다.
    가족이 대신 입금을 해야 할 상황이면, 꼭 판매자 계좌를 더치트나 사이버캅 앱에서 조회하도록 알려주세요.
    직거래라도 물건이 작동하는지, 잔액·화면·카메라·스피커·포트까지 전부 확인해보라고 강조하세요.

    택배거래를 대신 맡길 때 특히 조심해야 할 점

    문제는 택배거래입니다. IT 기기처럼 고가 물품을 택배로 거래할 경우, 가족이나 친구에게 “그냥 보내달라”고 맡기면, 상대가 가짜 송금내역을 보여주거나 운송장 사기를 치더라도 이를 간파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흔한 사례는 이런 식입니다.

    • “입금했어요. 문자로 영수증 보냈습니다. 어머니께서 오늘 바로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제가 토스로 이체했는데 은행 점검 시간이라 좀 늦게 반영될 거예요. 급해서 그러는데 먼저 보내주세요.”

    가족이나 친구는 “아 네 알겠습니다~” 하고 그냥 물건을 보내버리고, 나중에 통장 확인을 해보니 돈이 들어오지 않은 걸 깨닫게 됩니다.
    이때 이미 운송장은 상대방 손에 있고, 물건은 사라진 뒤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중고 거래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저쪽에서 바로 입금했다고 했다”며 그냥 보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택배거래를 대신 맡길 때는 반드시 직접 계좌를 확인하고, 돈이 들어온 것을 본 뒤에 발송하도록 여러 번 강조하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안전결제(번개페이, 네이버페이 에스크로)만 이용하고, 이를 거부하는 상대라면 거래 자체를 하지 않도록 지시하세요.
    이런 작은 주의만으로도 가족·친구가 대신 나갔다가 수십만 원~수백만 원을 날리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가족·친구 대신 거래할 때 꼭 지켜야 할 사기 방지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가족·친구가 대신 IT 기기 중고 거래를 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거래 물품 상태와 구성품, 가격을 상세히 메모로 전달하기
    (예: “아이폰 13 프로 128GB 실버, 배터리 89%, 박스+케이블 있음. 약속 가격 55만 원. 흠집은 우측 모서리 조금 있음.”)

    상대가 가격을 깎거나 추가 조건을 제시하면 무조건 나에게 전화/카톡으로 확인하고 진행하기

    더치트·사이버캅에서 판매자 계좌번호, 휴대폰번호 조회하기
    (사기 이력 있으면 거래 중단)

    택배거래일 경우, 입금 확인은 계좌 앱에서 직접 보고 잔액 늘어난 뒤 발송하기
    (“조금 있다 찍힌다”는 말에 절대 속지 않기)

    직거래는 반드시 카페·백화점·경찰서 같은 공개된 장소에서 하기
    (“집 앞에서 하자”, “골목에서 만나자” 하면 바로 거절)

    거래 후에도 이상하면 더치트에 판매자 정보를 신고 등록하기
    (다른 사람 피해 예방)

    가족·친구가 대신 거래를 맡아주면 고맙지만, 그만큼 위험도 커집니다.
    특히 IT 기기처럼 고가 물품은 한 번 사기당하면 몇십만 원에서 몇백만 원까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이 과정을 숙지시켜 주세요.

    “괜찮겠지”라는 방심이 가장 큰 함정

    많은 사람들이 가족·친구에게 대신 거래를 맡기며 “설마 이런 경우에까지 사기를 당하겠어?” 하고 가볍게 넘깁니다.
    그러나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빈번하게 사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을 조금만 살펴봐도 “엄마가 대신 보냈다가 당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직거래 나갔는데 사기 당했어요” 같은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가족·친구가 대신 거래할 때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을 꼼꼼히 알려주고, 거래 후에는 바로 전화로 진행 상황을 확인하세요.
    이 사소한 노력 하나가 소중한 IT 기기와 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패가 됩니다.
    꼭 기억하고, 오늘부터 가족·친구에게도 이 내용을 알려주세요.
    서로 사기 없는 안전한 중고 거래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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